제이씨엘파트너스 이상덕 대표변호사

신탁등기가 된 주택을 임차했다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건에서, 법원이 공인중개사와 공제사업자의 지급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보증금 4,500만 원 가운데 3,150만 원과 지연손해금이 인정된 일부승소 사례입니다.
제이씨엘파트너스의 이번 승소사례에서는 중개사의 임대 권한 확인과 신탁관계 설명이 쟁점이었습니다. 소개하는 판결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 6. 12. 선고 2024가단***** 판결입니다.

신탁부동산 보증금을 못 받았다면 공인중개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공인중개사가 확인·설명의무를 위반했고 그로 인해 보증금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위와 함께 중개 과정에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법 제25조 제1항은 중개대상물의 권리관계 등을 확인하고 설명할 의무를 정합니다. 제30조 제1항은 중개행위 중 고의나 과실로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힌 경우의 배상책임을 정합니다. 공인중개사법
신탁등기가 있는 집이라면 계약 상대방에게 그 집을 임대하고 보증금을 받을 권한이 있는지, 신탁계약에 따라 어떤 제한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사건에서도 법원은 중개사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고 설명했는지를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신탁부동산 공인중개사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할 때에는 계약서뿐 아니라 계약 당시 제시받은 자료와 설명 내용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청구하는 문제와 중개사의 의무 위반을 구분해 보려면 공인중개사 손해배상이 가능한 경우와 어려운 경우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계약별 보수 약정이 쟁점이 된 중개수수료 청구 승소사례
이 사건에서 어떤 확인·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됐나요?
법원은 임대 권한 확인과 신탁관계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차인은 공인중개사의 중개로 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 4,5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계약 전에 이미 해당 주택의 소유권은 신탁을 원인으로 신탁회사에 이전돼 있었습니다. 임대차가 끝나고 주택에 관한 공매가 진행된 뒤에도 임차인은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했습니다.
- 법원은 중개사가 수탁자인 신탁회사에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임대인의 계약 체결·보증금 수령 권한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신탁관계를 명시해 교부할 의무도 인정했습니다.
- 등기사항증명서와 신탁원부를 제시하고 신탁관계 및 위탁자(부동산을 신탁한 사람)와 체결하는 임대차계약의 법적 효과까지 설명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확인·설명서의 신탁관계 설명 누락과 일부 반환액을 함께 검토한 신탁 설명 누락으로 8,400만 원 승소한 사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탁원부는 신탁의 내용이 기록된 자료이며 부동산등기법 제81조 제3항에 따라 등기기록의 일부로 봅니다. 부동산등기법 제81조, 신탁법 제2조
그러나 중개사가 이러한 권한을 확인했거나 관련 자료를 교부·제시하고 법적 효과를 충분히 설명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었습니다.
계약서의 보험 가입 약속으로 필요한 설명을 다했다고 볼 수 있는지는 보험 특약과 신탁관계 설명을 함께 본 항소심 판단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법원은 중개사가 의무를 다했다면 임차인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다른 조건으로 계약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확인·설명의무 위반이 보증금 손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신탁회사 명의의 계약서에 다른 회사의 도장이 찍히고 개인 계좌로 보증금이 지급된 계약서·도장·계좌가 달랐던 3,000만 원 배상 사례에서도 확인·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됐습니다.

계약을 중개보조원이 진행한 경우라면, 중개보조원 행위에 대한 공인중개사의 배상책임을 다룬 글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계약 당시 들었던 설명과 확인·설명서의 내용이 다르거나 신탁 관련 자료를 받았는지 불분명하다면, 보유한 서류를 바탕으로 제이씨엘파트너스 전화상담을 통해 쟁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보증금의 40%인 4,400만 원 배상이 인정된 신탁부동산 승소사례
보증금 4,500만 원 중 3,150만 원이 인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법원이 임차인의 확인 소홀도 손해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아 중개사의 책임을 70%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임차인도 중개사를 통해 등기사항증명서나 신탁원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신탁계약의 내용과 법적 효과를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법률전문가에게 문의할 수도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이러한 확인을 소홀히 한 채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급한 사정을 배상액에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정된 손해배상 원금은 4,500만 원 × 70% = 3,150만 원입니다. 법원은 이 금액과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명하고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대법원도 중개사에게 거래를 맡겼다는 이유만으로 거래당사자의 권리관계 확인 책임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임차인의 부주의가 손해 발생이나 확대의 원인이 됐다면, 그 사정을 반영해 배상액을 줄이는 과실상계를 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대법원 2012. 11. 29. 선고 2012다69654 판결
다만 70%는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해 정한 비율입니다. 다른 사건에서도 같은 비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중개사가 제공한 정보와 임차인이 확인할 수 있었던 사정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다른 계약에서 책임이 45%로 제한된 신탁부동산 중개사 책임과 1,800만 원 일부승소 사례와 함께 보면 확인 경위에 따른 배상 범위 차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임 범위를 비교할 때는 동의서 없이 보증금을 지급한 2,000만 원 배상 사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중개사고에서 책임 제한이 어떻게 문제 되는지는 공동근저당 사건의 공인중개사 손해배상 검토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공제사업자의 공탁 주장은 왜 받아들여지지 않았나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한 공탁에 이 사건 임차인이 피공탁자로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공탁자는 공탁금을 받을 사람을 뜻합니다.
이 사건의 중개사는 공제사업자와 공제계약을 체결한 상태였습니다. 법원은 공제사업자에게도 공제계약상 한도 안에서 중개사의 손해배상액에 해당하는 공제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공제사업자는 같은 공제기간에 발생한 중개사고의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보상한도액과 지연손해금을 이미 공탁했으므로, 이 사건 임차인에 대한 지급채무도 소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사건 임차인이 해당 공탁의 피공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개사와 공제사업자가 같은 손해액 3,150만 원을 공동으로 지급하도록 판단했습니다.

이 판단을 모든 공제금 사건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공제사업자가 기존 지급이나 공탁을 이유로 책임을 부인한다면, 공제계약의 내용과 보상한도, 공탁서에 기재된 피공탁자 및 공탁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제계약을 검토할 때는 공인중개사 손해배상과 공제금 청구의 검토 기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손해배상 청구에는 어떤 증거가 필요한가요?
계약 당시의 권리관계, 중개사의 설명 내용, 실제 보증금 손해를 보여주는 자료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자료부터 정리하면 책임과 배상 범위를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준비 자료 | 확인할 내용 |
|---|---|
| 임대차계약서와 특약 | 계약 상대방, 보증금, 신탁 관련 약정을 확인합니다. |
| 계약 당시 등기사항증명서와 신탁원부 | 소유권과 신탁관계, 임대 권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합니다. |
|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 신탁관계가 어떻게 기재돼 있고 어떤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돼 있는지 살펴봅니다. |
| 보증금 송금 내역과 반환 내역 | 보증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했고 얼마를 돌려받지 못했는지 정리합니다. |
| 중개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신저 및 보유한 녹음 | 계약 전후에 어떤 설명이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
| 공제증서와 공제사업자의 답변 | 공제기간, 보상한도, 지급을 거절한 이유를 확인합니다. |

자료가 있다면 계약일과 보증금 지급일, 신탁관계를 알게 된 시점, 반환을 요구한 경위를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 사건처럼 중개사의 책임이 인정되더라도 임차인의 과실이나 공제계약 관련 쟁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약 상대방에 대한 보증금 반환청구도 함께 검토한다면, 전세보증금 반환소송의 비용과 절차를 정리한 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신탁관계를 충분히 설명받지 못한 채 계약했고 보증금 반환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제이씨엘파트너스 카카오톡 상담으로 문의해 주세요. 보유하신 계약서와 확인·설명서를 바탕으로 중개사의 의무 위반, 예상되는 과실상계 쟁점, 공제금 청구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 6. 12. 선고 2024가단***** 판결 — 제공된 판결문, 당사자 및 사건번호 일부 익명 처리.
- 공인중개사법 제25조·제30조 — 사건 당시 법령
- 부동산등기법 제81조 제3항 — 신탁원부의 지위
- 대법원 2012. 11. 29. 선고 2012다69654 판결 — 중개의뢰인의 과실상계
- 신탁법 제2조 — 위탁자와 수탁자의 의미

